16.01.26 일본여행 2일차 교토
*매우 덕질 위주 주의*
아 이날은 딱히 덕질까지는 아니었구나
이날만큼은 정말 관광이네 관광!
새벽에 일어나 후딱 준비하고 체크아웃
그리고 교토로 바로 이동!
일본은 교통카드도 물론 따로 있지만 여전히 저렇게 종이쪼가리 티켓 발권하는 게 소소하게 좋다 ㅇ0ㅇ...
그리고 새벽에 보는 전철 풍경은 정말 딱 일본스럽다!
사실 일본 전철역 내엔 기계뿐만 아니라 역무원들이 군데군데 계시고
전철 안내 방송도 사람이 직접한다는 게 어딘가 부러웠다 : Q__
뭔가 그 특유의 일본 분위기가 너무 그립구만 휴ㅅ휴
그리고 이때까지만 해도 앞으로 남은 일정 내내 발을 질질 끌고 다닐 줄 몰랐다 ^q^
시체가 된 발은 나중에 생각하고 일단 기모노 렌탈샵 홋코리 도착
렌탈은 9시부터 4시반까지 기모노+머리셋팅 풀셋으로 3천엔
+ 다른 곳보다 엄청 싼 편인데 가끔가다 퀄리티가 좀 떨어진다는 글이 있긴 했으나
뭐 맨날 입을 것도 아니고 그냥 체험정도이니 좀 더러워도 그러려니 하기로 @@
+ 여기 아주머니들이 정말 정말 정말로 착하시다!
우리가 엄청 일찍 와버려서 기모노 선택 범위도 엄청 넓고 좋았다 헤헹
대신 뒤에 오신 손님분들 모델이 되었다는 거 쥬르륵ㄱ....너무 부끄러워따
+ 오비색은 못 고르겠으면 추천도 해주신다!
+담당 색에서 벗어날 수 없는 쟈니스의 굴레....★
*
후시미이나리 신사
후시미이나리 신사까지 직행으로 가는 방법이 없어서 결국 버스+지하철
교토버스 1일 프리패스가 있어서 다행이다 ㅇ0ㅇ
밍나 교토 버스 1일 프리패스 꼭 사새오!
앗 친구 뒷모습이 나와벌였다
무튼 후시미이나리 신사 가는 길에도 무슨 마츠리라도 열린 것처럼 복작복작했다
가는 도중에 정말 잘 어울린다고 해주시는 어르신들도 계셨고
같이 사진 찍어달라는 분들도 계셔서 괜히 연예인 된 기분 (아님
여기 왔으면 타코야키를 먹어줘야져!!!!
후지미이나리 신사에서 뽑은 오미쿠지 向大吉
대길도 아니고 向대길은 뭘까 대길은 아니지만 대길을 향해가는 길인가 (._.
그래도 たびだち良し、まち人来る、 勝負事良し인거 보고 좀 안심!
+まち人来る 는 누구인가
+えんだん良し .....? (동공지진)
후시미이나리 신사하면 여기가 아마 가장 대표적인듯!
여기 와서 사진 찍었을땐 그냥 명소니까 찍자! 했는데
생각해보니 요즘 쿠보타 본다고 챙겨보는 임상범죄심리학자 히무라 히데오의 추리 오프닝에서도 아주 잠깐 나오더라
실제로 교토를 다녀오고 나서 드라마를 보니 뭔가 새로움 ㅎㅅㅎb
photo by. 친구
그래 우리 개구리만 잘나왔으면 됐지 뭐!!!!
이거 짱짱 맘에 든다 헤헤 이쁘게 찍어죠서 감쟈해오 -개구리
(+여기서 내려오는 길에 상점 군데군데 들려서 결국 교.토.한.정 코로센세 핸드폰 고리를 질렀다 후후^q^.....)
*
철학의 길/은각사
사실 철학의 길 가는 버스 찾는 것부터가 너무 어려워따
그래도 어찌어찌 찾아서 잘 내림
길을 모르겠으면 근처 버스 운전기사 분들께 물어봅시다! ㅇ0ㅇ
철학의 길만 찾으면 앞으로 쭉쭉 가기만 하면 됨!
시간도 많고 발 상태가 괜찮았다면 아마 철학의 길 끝까지 갔다가 은각사로 갔을텐데
충분히 이뻤으니 그걸로 만족 ㅎㅅㅎ
여기서부터는 은각사
여러분 기모노를 입었다면 은각사는 정말 은각사만 보고 오도록 합시다 ㅍㅅㅍ
아니 그냥 어느정도까지만 올라갔다가 옵시다
아마 이때부터 새끼발가락만한 물집을 키운 주 원인이 된 것 같음
photo by. 친구
다음 생엔 나도 커밋으로 태어나고 싶다나 ㅍㅅㅍ
그리고 여기가 진짜 은각사!
이쯤 됐을 땐 이미 너무 힘들어서 감탄사 같은 거 없고 그냥 터벅터벅....★
테고시가 그린 금각사를 떠올리며 금각사도 보고싶었으나
금각사가 유독 멀리 떨어져있어서 언젠가 다시 여유롭게 오게 되면 꼭 가보는 걸로 헝헝
*
기온거리
이때부터 좀 기억이 없다............................꺄핳
아마 기모노를 반납하고 청수사(기요미즈데라)까지 가려다가 너무 힘들고 그래서
근처 신사만 잠깐 들리고 기온 거리만 돌아다녔던 것 같다
신사 이름이라도 알아둘걸 그랬다
그래도 관광객도 엄청 많고 이쁘고 화려한 기모노 입은 일본 언니들도 되게 많았다
뭔가 이뻐서 부러워써ㅠㅠㅠㅠㅠㅠㅠ
기온거리의 히데아저씨 (사실 ATM의 히데아저씨)
히데 아저씨 보고 조금 기운내서 이때부터 사진을 좀 찍었던 것 같음ㅋㅋㅋㅋ큐ㅠㅠ
기온 거리는 약간 명동 느낌!
일본 전통 스타일하고 아기자기 캐릭터 콜라보 시켜놓은 거 너무 죠타ㅠㅠㅠ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눈으로만 보지 말고 엽서 같은 거 좀 사둘걸 싶었다
아ㅏ아ㅏ아ㅏ악 내 한줄기의 빛 아라시
아픈 다리 끌고 식당 찾으러 다니는데 시야가레가 뙇!!!
그렇게 걷고 걸어서 결국 홋코리가 있던 가라스마역 쪽으로 다시 와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아무 시장 거리나 들어가서 겨우 먹었던 키츠네 우동
콩콩코코코콩콩콩콩 츄!
저녁 시간대라 전부 문을 닫아버린 상점들 사이에서 발견한 아니메이트 옆 오빠들
아이돌 사진관이라고 되어있는 거 보니 파파라치샷이라든가 중고 사진 파는 곳인가보다
그런데 여기도 닫혀있어서 결국 아니메이트만 구경하고 와따 ㅠㅠㅠㅠ흡흐븝ㅂ
오빠들이 있는데 보질모태......!!
간사이 지방에서 보는 마지막 오빠들이어따
*
교토역 / 심야버스
드디어 도쿄행 심야버스를 타기 위해 다리를 끌고 교토역으로!
교토역도 너무 컸다 ....정도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정말 걷고 걷고 걸어서 푸딩+음료수를 샀다
내 야식 야키푸딩! 쨔란쨔란
여러분 이거 짱마싯서오 꼭 드새오!!!!!!!!!!!!!
아 근데 이날이 아마 슌챠마 나온 토키오카케루 본지 얼마 안 된 날이라
푸딩 어케 먹어영?? 하던 나가세 형님이 떠오르고 의식에 흐름에 따라 소중이 방향(....)에 대한 열정적인 토론도 떠오르고 ↑↑
원래 촌마게푸딩 료쨩이 떠올라서 일본 푸딩은 꼭 먹어줘야지 한 거였는데 왜 의식의 흐름이 여기까지 흘렀는가
무튼 버스 내에서는 너무 힘들었던 나를 위해 우로보로스 8화를 보며 잠들어따.....★
잘쟈요 탓쨩 이쿠오 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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